큐티만나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어제 본문에서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먹을 양식이 없어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속의 땅에 계속 머무르며 야곱은 자신의 아들들을 이집트로 내려 보내어 먹을 양식을 구입하여 오게 하였는데, 그 길을 해로운 일들이 있는 길이었기에 막내 아들 베냐민은 보내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려줍니다. 전체적인 문맥에서 요셉은 형들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의 모든 고난과 아버지 집에서의 일들을 잊게 하셨기(41:51)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에 대한 꿈을 생각(기억)하고“(9) 형들의 진실함을 확인하고자 그들을 정탐꾼으로 취급하여 시험합니다. 즉 이 시험의 첫 단계는 정탐꾼으로 취급받은 형제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들을 정탐꾼으로 취급하는 요셉에게 형들은 그렇지 않고 단지 곡물을 사려고 왔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신분을 확인할 만한 가족의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11) „우리들은 열 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다“(13). 이러한 형들의 말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요셉은 한 명이 가서 막내 동생을 데려오게 하고 나머지는 갇혀 있으라고 말하면서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고 확정하고(15,16) 그들을 삼일동안 가두어 둡니다.

전체 문맥적으로는 이 시험은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형들의 진실함을 확인하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험으로, 약속의 백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요셉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믿음의 백성들의 신실함과 진실함을 시험하실 때가 있음을 알고 믿음으로 응답하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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