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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4 년 9월 23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출애굽기 4장 24-31절)2024-09-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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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지난 토요일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내와 두 아들들을 데리고 이드로의 집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가는데, 그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집트로 내려가는 모세와 그 가족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 한 것입니다. 문맥에서 모세의 아내 십보라의 반응을 볼 때, 모세는 실제로 죽기 직전의 상황에 처한 듯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40년간이나 살던 삶의 터전을 떠나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모세와 그 가족의 발걸음에 격려와 능력과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하나님의 모습은 이상하며 낯설고, 우리의 기대를 산산이 깨뜨립니다.

 

이것은 십보라의 말과 행동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통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발에 갖다 대며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라“(25)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놓아주시는데, 본문은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할례 때문이었다(26)고 설명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고 한 이유는 그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으로 태어났고 그 부모의 집에서 석달 동안 자랐지만, 그 이후 40년간 이집트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이후 40년간은 미디안 제사장의 집에서 목자로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자기 형제로 여기며 그들을 돕고자 하였던 것을 보면, 스스로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할례와 같은 이스라엘의 전통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얻은 두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아마도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과는 관계가 없는 미디안 제사장의 잡 안에서의 삶에 적응하고 만족한 삶을 살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전통인 할례는 미디안 족속이나 다른 민족에게는 꺼리는 것이었기에 십보라는 자기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는 것을 반대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모세는 자기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고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가는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할례는 단순한 민족적 전통이 결코 아니었고, 그 의미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표징입니다.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그 후손에게도 세우시면서, 그 언약을 지키는 표징으로 할례를 행하라(17:10-11)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이 그들의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13). 특히 하나님께서는 너희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자를 막론하고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시며, 할례를 받지 않은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인데,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14)입니다.

 

긴 시간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기억하셔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고자 모세를 보내셔서 자신의 언약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모세 또한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따라 그 언약을 성취하는 일에 참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자 이집트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정작 모세는 자기 아들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의 명령인 할례를 행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명령에 따라 이집트로 내려가는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죽이고자 하셨고, 죽어가는 모세를 대신하여 십보라는 자기 아들의 할례를 행합니다.

 

본문에서 여러 가지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특히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한명한명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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