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 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과 다시 한번 언약을 맺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시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방민족과 언약을 세우지 말고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섬기지 말고 그들과 혼인하지 말 것과 신상을 만들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계속해서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에서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가 때에 그 언약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두 번 째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하나님 앞에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정하신 때는 매년 세 번으로 무교절(유월절), 칠칠절(맥추의 초실절)과 수장절(한해의 마지막, 초막절, 참고1)입니다. 더불어 이 세번의 절기와 함께 특별히 언급된 것은 안식일입니다(21).
먼저 무교절은 이집트에서 나온 때로 특히 무교병을 먹었던 것과 유월절의 어린양이 장자를 대신한 것을 기억하도록 하는 절기입니다(18-20). 다음으로 칠칠절은 맥추의 초실절과 관련됩니다. 초실절은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 보리/밀의 첫 단을 드리는 것으로 칠칠절(7X7=49+1)은 이 날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수확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던 감사와 기쁨의 절기로, „맥추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칭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수장절은 한해의 마지막 절기로 모든 추수와 열매 거두기와 저장을 끝낸 후의 절기입니다. 이때는 하나님께서 한 해의 풍성한 소출을 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장막에서 살며 만나를 먹었던 것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러한 세 번의 절기를 지키며 그 기간 중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집과 농토와 가축을 놓아두고 긴 거기를 가서 하나님께 제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고 가는 기간과 드는 경비 뿐만 아니라, 또한 생계의 일들을 손에서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곧장 안식일 규정과도 연결되는데, 6일간 일하고 7일째는 쉰다는 것은 농경과 목축 사회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절기와 안식일을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언약에 합당한 삶의 모습으로 요구하시는데, 이것은 결국 주변의 이방 민족들의 삶의 가치와 방식과는 구별된 삶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절기들과 안식일을 더 이상 지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절기들과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이 요구하신 언약에 합당한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 안에서 이미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의미가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드러냅니다. 즉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로서 날마다의 삶에서 세상적인 가치와 삶의 방법을 더 이상 따르지 않고 구별된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말씀과 본,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듯, 이 세상에서 이러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진실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고 바보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경우에는 교회 내에서도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그러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어리석고 바보같고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혹은 어떤 부분은 세상을 따르고 어떤 부분은 말씀을 따르는 타협하는 모습들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도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진실되고 신실하게 매일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믿음과 결단과 결심 뿐만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도우심과 믿음의 형제 자매들의 격려와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매일의 삶에서 세상적인 가치관과 삶의 방법과는 구별된 하나님 백성의 가치관과 삶의 방법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만나교회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참고: 레23:34; 신16:13, 16; 대하8:13 등에서는 무교절, 칠칠절과 함께 초막절을 언급하는데, 초막절에 대해서는 „일곱째 달 열 다샛날“로 언급하며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라고 언급하기 때문에, 아마도 수장절의 마지막 날이 초막절로 이해된 듯 합니다.
#출애굽기34:18-23, #큐티, #독일, #뤼셀스하임,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만나교회, #Exodus 34:18-23, QT,
#Rüsselsheim, #Frankfurt, #Wiesbaden, #Maninz,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