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 온 것이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비록 북이스라엘 땅에 우상숭배가 가득 하였으나,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옆에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거주할 처소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몇몇 제자들이 스스로 헌신하여 거주할 처소를 세웁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빌려온 쇠도끼를 물에 빠뜨리는 곤란한 상황에 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헌신된 믿음의 사람들의
이러한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 주십니다. 이처럼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돌보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사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엘리사의 제자였던 게하시가 보여주는
어리석음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또 다른 엘리사의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선지자의 제자들이 조금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앞서 엘리야 시대에 “주의 선지자들이 많이 죽고 나만 남았다”(왕상 19:14)고 두려움에 떨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왕상 19:18), 이제 엘리사의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자들의
숫자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복된 소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하나님을 섬기는 제자들의 삶을 넉넉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머물던 곳에 사람이
늘어 집을 지어야 되는 상황에 제자들은 직접 나무를 잘라 재목을 만들어 거주할 처소를 세우고자 합니다.
어제 본문에서 언급된 게하시와 달리, 이들은 엘리사에게 먼저 요청하며 허락을 구하고 나아가 엘리사도 함께 하기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청에 엘리사도 흔쾌히 허락하여 함께 갑니다. 뿐만
아니라, 게하시는 예물로 은과 옷을 원하지만, 이 제자들은
예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거주하는 곳이 좁아서 자신들이 거주할 처소를 스스로 세우고자 합니다. 더구나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이 제자들은 이런 나무를 직접 자르고 집을 세우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들은 처소를 지을 재목을 직접 나무를 잘라 가져오고자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은 쇠도끼를 빌려서 나무를 자르려고 하지만, 결국
어려움과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빌려온 쇠도끼가 요단강에 빠진 것입니다. 당시에 쇠도끼는 상당한 가치를 가진 것이고 당시 제자들의 재정적 상황을 생각하면 상당한 문제가 됩니다. 어쩌면 제자들의 선생인 엘리사에게까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황한 제자는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 온 것입니다”고 알립니다. 즉 제자의 이 말 속에는 당황스러움과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달리 말하면, 제자는 엘리사에게 이 물에 빠진
쇠도끼를 건져달라거나 해결해 달라는 도움의 요청을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의 곤란함과 당황스러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 해결할 길이 없어 보이는 이 문제에 있어, 엘리사는 도움을
넘어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헌신된 믿음의 사람들의
이러한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 주십니다.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돌보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사는 우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한가지 더 언급하면, 오늘
본문에서의 헌신된 제자들과 그들이 당하는 곤란함, 그리고 그러한 곤란함을 돌보는 엘리사의 모습은 당시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과 하나님의 관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보여줍니다. 즉 비록 당시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삶의 여유와 안정을 찾기 위하여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방법을 따라 간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어려움과 곤란함을 세상이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돌보시는 분이심을 알려주며 나아가 비록 여호와를 떠난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이지만, 그들이 다시금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어려움을 살피며 돌보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본문은 이러한 도우시며 살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으며 어려움과 곤란함을 당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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