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10 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11
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12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13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예레미야는 “나”라는 1인칭 대명사로 예루살렘의 처지와 마음을 드러내면서, 이러한 환난과 고난이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비록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지만, 주께서 그 기도를 물리치십니다(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도하며 부르짖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뢰할 분은 오직 여호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여호와를 신뢰하며 계속해서
기도하도록 합시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세 번째 애가입니다. 이 세 번째 애가에서는 특별히 1인칭 대명사 “나”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매로 인해 고난 당하는 딸 시온/예루살렘의 환난과 고난, 슬픔을 에레미야 선자자 자신의 것으로 노래합니다. 앞선 두 애가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세 번째 애가에서도 예레미야는 이러한 환난과 고난, 슬픔과 아픔이 “여호와의 분노의 매(막대기)”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며 나아가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며
고백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분노의 매의 구체적인 모습은 2-12절에서 구구절절 말해집니다. 이것을 들으면, 딸 시온/예루살렘은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며 절망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빛이 아닌 어둠으로 이끌어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게 하셨고 나아가 길을 가지 못하도록 종일토록 치셔서
살과 가죽을 약하게 하고 뼈를 꺽으셨기에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어떤 길이나
방법을 찾거나 얻지 못하도록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사슬을 무겁게 하고 돌을 쌓아 길을 막고 길을 굽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습격하기 위해 기다리는 곰과 사자 같이 습격하여 찢고 도움을 줄 사람들이 다 혼비백산하여 도망하게 만드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살의 과녁으로 삼아서 허리를 맞추셔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분노의 매의 핵심은 8절의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셨다”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으로부터도,
친구들로부터도, 하나님으로부터도 도움을 얻지 못하며 철저히 홀로 버림받아 죽은 지 오랜
자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해서 슬픔의 노래를 부르며 기도하며 부르짖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뢰할 분은 오직 여호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
같은 나를 어둠에서 끌어내어 빛에 걸어가게 하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러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우리의 죄인됨을 고백하여, 죽은
자 같은 나를 새롭게 살리시며 빛으로 인도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기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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