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가다라 지방에 가신 주님께서는 귀신 들린 자 두명을 만납니다. 그들은 사납고 무덤 사이에서 지내며 주님을 향해 소리지르지만, 주님께서는 그러한 두 사람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주십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귀신들린 두 사람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지만, 가다라 사람들은 오히려 주님에게 그 지방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쫓겨난 귀신들로 인해 자신들의 재물에 손해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다라 사람들은 자신들을 찾아오신 주님과 사람이 회복되었다는 사실 보다는 자신들의
현실적인 삶과 자신들의 재물이 더욱 중요하였던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어제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비록 주님을 따라 나섰으나, 바람과 물결에 두려워하며 주님께서 가르치시고 보여주시는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갖지 못한 제자들을 책망하시면서,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계속해서 갈릴리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도착하셨을 때 있었던 일을
알려줍니다. 본문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주는데, 이것은 5장 1절에서부터 가르치셨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가치관을 따라 사는 믿음의 사람들과 그와는
전혀 반대되는 선택과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즉 전자를 나병환자와 백부장이라면, 후자는 가다라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가다라에서 무덤사이에 거주하며 몹시 사나워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멀리
하던 귀신들린 두 사람을 만나십니다. 그들(혹은 귀신들)은 주님을 보자마자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왔느냐”(29)라고 소리칩니다. 즉 그들의 삶은 우리 주님과 또한 우리 주님께서 가르치시며 보여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가치관을 따라 사는 삶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그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가치관을 따르는 삶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것에 불과합니다. 문자 그대로 그들은 “무덤으로부터 나온” “죽은 자들”(8:22)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문은 주님께서 이 귀신들린 두 사람에게서 귀신들을 쫓아내실 때의 상황으로 초점을
옮깁니다. 자주 놓치는 것은 귀신들이 스스로 돼지떼에게 들어가도록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귀신들조차도 우리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상 이것은 귀신들의 본질적인 모습을 폭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먼저 귀신들은 세상적인 가치관인 “재물”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면서, 나아가 돼지떼가 물에 빠져 죽게 되어, 이방인인 가다라 사람들이 주님과 주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보이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즉 이렇게 돼지가 몰사한 상황이 있게 되자, 가다라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서 그 지방에서 떠나기를 요구합니다(34). 그들은 귀신들려 무덤 사이에 살던 두 사람이 회복된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관점에서는 돼지떼가 몰사한 일만이 중요합니다. 사실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즉 한 마을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돼지떼가 몰사했다는 것은 그들 앞에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며 불안한 상황과 형편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소위 신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물질적 복이 아닌, 누가 보더라도 재앙과 저주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을 행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은 반응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께서는 “떠나시기를 간구하는 가다라 사람들”을 떠나 배에 오르사 본 동네에 이르십니다(9:1).
이처럼 가다라 사람들은 자신들을 찾아오신 주님과 사람이 회복되었다는 사실 보다는 자신들의
현실적인 삶과 자신들의 재물이 더욱 중요하였던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우리 주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6:20)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보물을 쌓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마태복음_8장28-34절, #나를_따르라, #가다라지방, #돼지떼,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개혁교회,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