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주님께서 분노하셔서 성전에서 매매하고 돈바꾸는 사람들을 내쫓으십니다. 나아가 주님께서는 이사야 56장 7절의 예언을 들어, 성전의 참된 의미는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시면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주셔서 그들이 성전에 들어가
예배하도록 하십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가 이러한 기도하는 집, 예배하는 집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 주님께서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주님의 뒤를 따르던
무리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지만, 반면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놀라
소동하며 “이가 누구인가?”라고 반문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행한 한가지 일에 집중하여 알려줍니다. 주님께서는 마치 계획된 것처럼, 곧장 성전으로 들어가십니다.
이 성전은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하여 크고 웅장하게 확대하여 재건한 것입니다. 헤롯성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성소와 성소로 구성된 “성전건물”과 그러한 성전건물의 앞쪽에 있던 “성전뜰”(이스라엘인의 뜰과 여인의 뜰)을 둘러싸고 세워져 그 바깥부분과 구별된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전건물과 성전뜰을 둘러싼 넓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세워진 행각들과
건물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성전”은 이 마지막 부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뜰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제물들을 사고 팔던 곳입니다. 특히 당시 대제사장직을 가졌던
안나스와 그의 사위 가야바는 돈을 주고 대제사장직을 구입하여 로마제국에서 파견된 총독 퀴리니우스(구레뇨)에 의해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대제사장직은 아론의 직계만이 종신직으로 이어받았으나, 아론의 직계자손이 더 이상 없게 되고 로마제국이 유대를 지배하면서, 유대의 대제사장직을 임명하였기 때문에 제사장 가문들 사이에서 대제사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이 심하였습니다. 안나스는 AD 6년부터 15년까지 9년간 대제사장으로 있었고 이후 그의 가문에서 일곱명이 연속하여 대제사장직을 독점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성전에 드리는 제물에 대한 검사와 판매를 안나스 가문에서 독점하게
되었고, 안나스 가문은 이러한 제물의 매매를 성전뜰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하였습니다. 또한 당시 성전에서 헌금(성전세)을 하는 경우에는 상이 새겨진 로마화폐로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성전에서
사용되는 화폐로 환전을 해야 했는데 이것 역시도 바로 여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은 사람들의 편의와 효율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먼 곳에서 양과 같은 가축을 데리고 오다보면 있게 되는 어려움과 또한 흠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 대한 대책이기도 하고, 또 성전 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성전의 화폐를 로마화폐와 바꾸어 주는 것 등은 상식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성에 들어가 마치 처음부터 계획한 것처럼 곧장 성전으로 가셔서
성전뜰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제물을 매매하며 돈을 환전해 주는 상인들을 내쫓으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전을 강도(도둑)의 소굴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성전의 거룩한 일을 핑계로 자신들의
욕심을 추구하고 속여 남의 것을 갈취하는 도둑과 같은 일들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주님께서는 성전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던 맹인과 저는 자들을 그곳에서
고쳐주십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고쳐주심으로 그들은 이제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께
제사하며 예배하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주님께서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는 이사야 56장 7절의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이처럼 하나님의 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맹인이나 저는 자들이나 이방민족들이나
“만민”이 고침받고 새생명을 얻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며 예배하는 바로 그곳입니다. 오늘 우리 만나교회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나아와 예수님을 믿어 새생명을 얻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예배하는 기도하는 집, 예배하는 집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마태복음_21장 12-17절,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 #한인교회, #개혁교회,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