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는데, 주의 손이 함께 하시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돌아옵니다. 주의 손이 함께 하실 때 참된 구원의 역사가 있게 됨을 기억하면서, 오늘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의 삶에도 주님의 손이 함께 하여 참된 구원의 역사가 있도록 기도합시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의 순교 이후 11장18절까지에서 누가는 유대지방과 사마리아지방, 그리고 해안지방인 욥바와 가이사랴까지 복음이 전해진 과정을 순차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사도행전 11장 19절부터는 유대와 팔레스틴지역을 넘어서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오늘 본문은 스데반의 순교 이후, 유대와 사마리아, 해안지방과 시간적으로는 크게 차이없이 복음이 전해진 이방인들의 지역을 알려주는데, 그곳은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입니다. 베니게는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선 너머의 해안지방으로 이스라엘과의 국경지역에 두로와 시돈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도 두로와 시돈에 대하여 여러 번 언급하셨고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마가복음 7장에서 예수님께서 두로지방에 가서 잠시 머수실 때, 헬라여인으로 수로보니게 족속의 여인이 귀신이 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찾아와서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라고 답하여 그 딸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아마도 스데반의 순교이후 박해를 피해 도망한 성도들은 육로로 도망하여 이 베니게 지역을 지나 헬라 지역 곳곳으로 흩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서 가까이 있던 항구도시들인 욥바와 가이사랴 등에서는 배를 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에서 걸어서 도망하면서도 성도들은 지나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기를 쉬지 않아서 베니게 지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오늘날의 키프러스섬인 구브로와 본격적으로 헬라 로마지역이 시작되는 안디옥에까지 복음이 전해집니다. 본문에 따르면, 초기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 구브로와 오늘날의 북아프리카 리비아 지역의 항구도시인 구레네 출신 몇 사람이 안디옥에 오면서부터는 헬라인들에게도 예수님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간 구레네 사람 시몬을 기억합니다. 이 구레네 사람 시몬과 그 가족을 비롯한 몇 사람으로 교회 전승은 알려줍니다.

이렇게 박해를 피해 흩어져 도망하던 성도들은 가는 곳마다 주 예수를 전파하기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걸음걸음에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주님께 돌아옵니다. 이렇게 성도들의 복음전파와 헌신에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실 때 참된 구원의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하며,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의 헌신된 믿음의 삶에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참된 구원의 역사가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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