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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9월 7일 월요일 큐티본문설명(행 28:12-15)2020-09-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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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멜리데섬에서 3개월을 지낸후 사람들은 시칠리아섬의 수라구사, 레기온을 거쳐 나폴리 근처의 보디올에 도착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곳에도 이미 형제들이 있어 7일을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피아 가도를 걸어 로마로 올라가는 길에 로마에서 69Km 떨어진 압비오 광장까지 로마의 형제들이 마중을 나와 만납니다. 긴 여행길에 뜻밖의 장소에서 주 안에서 형제들을 만난 것은 바울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도 주 안에서 형제된 이들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멜리데섬(말타)에서 겨울 세달을 지낸 후, 드디어 바울과 일행은 로마를 향해 다시금 배를 얻어타고 항해에 나섭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큰 항구인 시칠리아 섬의 수라구사, 레기온을 거쳐, 당시 로마의 관문항구였던 나폴리 근처의 보디올항에 도착합니다. 백부장 율리오는 당시 보디올항에서부터 아피아 가도를 따라 약 200Km를 걸어서 로마에 들어가던 일반적인 관행을 따라 배에서 내립니다. 즉 이 보디올항에서부터는 로마지경입니다. 이제 몇일이 지나면 바울은 로마로 들어가 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길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못하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수년간 그토록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말씀을 가르치면서 함께 생활하며 세웠던 각지의 교회들과 성도들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로마의 재판장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알지 못하는 순간입니다. 15절에는 이러한 바울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표현이 있습니다: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즉 용기를 얻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바울이 보디올항에서 내려 의기소침하고 또한 두려움을 가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바로 그 로마지경의 항구인 보디올항에 주안에서 형제된 이들이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번역에는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로 번역하는데, 여기서 사용된 만났다는 표현은 발견했다”(휴리스코)는 의미입니다. 즉 그곳에 그리스도인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한 상태에서 발견했다는 의미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과 장소와 시간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된 이들을 발견한 바울의 마음은 무척이나 위로와 기쁨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당시 일반적으로 죄수들을 호송하던 군인들이 한 지역에 가서 머물게 될 경우에는 그 지역에 있는 로마군대의 주둔지에 가서 죄수들을 가두고 머물렀던 것에 반해, 오늘 본문에서 바울과 일행은 보디올항에서 발견한 형제들의 청함을 받아 그들과 함께 7일을 머물렀습니다. 우선 죄수처럼 재판받기 위해 오는 바울과 그들은 처음 만났을 것이지만, 그들은 바울을 초대합니다. 당시 로마인들의 눈에 바울은 그들이 경멸하던 유대인 죄수에 불과했을 것이지만, 보디올항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과 일행을 형제로 대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을 청하기 위해서는 백부장 율리오에게 요청해야지만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고 당연히 당시의 관습대로 백부장과 함께 호송하는 군인들에게도 상당한 대접을 해야 했을 것이지만, 이들은 그런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7일이나 허락된 것을 보면, 그들의 대접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뿐만 아니라, 7일을 언급하는 것을 볼 때, 바울과 그 형제들은 함께 주일을 지냈습니다. 멀고먼 낯선 땅에서 뜻밖에도 형제들을 만나 함께 믿음의 교제를 나누고 함께 예배한 이 시간들은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위로를 받은 바울은 이제 군인들의 호송으로 다른 죄수들과 함께 로마를 향해 아피아 가도를 걸어갑니다. 아마도 이 일행이 지나가는 마을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했을 것입니다. 비록 바울 자신은 죄인이 아니었지만, 그 일행을 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흉악한 죄인들과 동일하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걸음한걸음 로마를 향해 걸어가는 바울 앞에 로마의 형제들이 나와 마중을 합니다. 로마로부터 65Km 떨어져 있는 압비오 광장과 50km 떨어져 있는 트레이스 타베르네(세개의 여관)이라는 곳까지 로마의 형제들이 마중을 나옵니다. 아마도 보디올항에서 만난 형제들이 로마에 소식을 보내었으리라 짐작되는데, 적어도 두 그룹 이상의 형제들이 각각 바울을 맞이하려고 나아왔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 바울은 이전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통해 이 로마의 형제들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로마에 편지도 보내었습니다. 그 편지에서 바울은 자신이 로마의 형제들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15:28-33). 그렇게 편지로 믿음의 교제를 하였던 바로 그 형제들이 바울을 맞이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이 만남이 바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이처럼 복음 안에서 성도들과 교회들의 만남과 교제는 감사와 용기와 격려와 위로가 풍성한 만남과 교제가 됩니다. 긴 여행길에 뜻밖의 장소에서 주 안에서 형제들을 만난 것은 바울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만나교회와 성도들도 이러한 복음안에서 형제들과의 만남과 교제가 더욱 풍성해지며, 또한 이러한 참된 성도의 교제를 위하여 주 안에서 형제된 이들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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