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니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북이스라엘 여호람왕은 먹을 물이 없어 죽게 되자,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처럼 불평하지만, 남유다 여호사밧왕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물어보기 위하여 엘리사를 찾습니다. 이런 여호사밧 때문에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는 바람이나 비가 없는 중에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게 하십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여 기도하여 의지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도록 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우리는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또 북이스라엘 아합 왕과의 혼인관계를 통한 협력에 대하여 책망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과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협력관계를 맺어 모압을 공격하려고 나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그러한 협력관계를 통한 군사작전이 어려움에
봉착한 것을 봅니다. 모압을 공격하기 위하여 에돔광야길로 칠일간 진군하였으나, 그곳에 먹을 물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하여 많은 군사들과
함께 진군하는 광야길에서 먹을 물이 없다는 것은 단순한 갈증을 넘어서 온 군대가 절멸할 위기에 처한 상황임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하며 그러한 위기가 하나님 때문이라고 하나님께
책임을 돌립니다: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10). 그러나 남유다의 여호사밧은 그러한 위기 중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선지자인 엘리사를
찾아갑니다(11-12). 생각해 보면, 연합하여 모압을 정벌하기
위하여 군사를 일으킨 것과 관련하여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자기들의 생각과 결정대로 행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막상 위기가 찾아오자,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은 그 위기의 책임을 여호와 하나님께
돌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남유다 여호사밧 왕은 앞서 하나님이 그러한 협력관계에 대하여 책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여러가지 인간관계와 정치적, 군사적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생각과 결정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게 행하였지만, 정작 위기가 찾아오자 하나님을 찾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 중에 이러한 어리석은 모습들은 없는지 살펴봅시다.
이제 엘리사는 먼저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에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 가소서”(13)라고
책망합니다. 그러면서도 엘리사는 유다 여호사밧 왕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물어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문에 대한 보호와 인도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시어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골짜기에 물이 가득할 것임을 말씀하시고 나아가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하실 것임을 선언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한가지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16). 우리 번역에 “개천”은 구덩이, 웅덩이를
의미합니다. 광야 사막길이기 때문에 물이 흘러왔을 때 모아놓지 않으면 물은 금방 사라져 버리고 결국
많은 군사들과 짐승들을 먹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물을 모아놓을 수 있도록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라는
뜻입니다. 생각해 보면, 바람도 없고 비도 없는 상황에서, 즉 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전혀 예상하거나 기대할 수 없는 상황, 먹을
물이 없어 육신이 괴로운 상황에서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요구하시며 그 믿음을 보이라고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며
그 말씀에 따라 개천을 많이 파고 날이 지났을 때, 골까지에 물이 가득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요구하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 믿음을 보이기를 때때로
요청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구체적인 삶의 상황에서 그 진실됨이 확인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참고 야고보서 2:17-26). 이와
같이, 어려움 중에도 원망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우리의 믿음이 진실됨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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