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4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듣고 배운 말씀대로 초막절을 지내며 크게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 때부터 그날까지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듣고 배운 말씀대로 행하여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어제 본문에서 성벽을 재건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듣기를 원하여 모였고
에스라를 비롯한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깨닫게 합니다. 이렇게 율법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백성들은 슬퍼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러한 백성들에게 느헤미야는 여호와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고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는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백성들은 그 읽어 들려준 말씀을 밝히 알았기 때문에 크게 즐거워합니다.
이제 오늘 본문은 그 이튿날의 일을 알려줍니다. 이튿날에는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에스라에게
모입니다. 아마도 백성들에게 율법의 말씀을 해석하여 가르치다 보니,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음을 알고 스스로도 말씀을 배우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 읽은 율법의 말씀은 초막절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레 23:34-43; 신16:13-15). 이러한 초막절에 대한 말씀을 읽은 백성들은 기록한 말씀을 따라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하고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일곱째날)까지 율법책을 낭독하고 여덟째 날에는 성회를 열었습니다. 놀랍게도 본문에 따르면, 여호수아 때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신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기뻐하였다”(17)고 말합니다. 즉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거의 천년 만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이 초막절은 오늘날 9월-10월 중에 있게 되는 가을의 대표적인 절기로 추수를 한 후 추수한 것을
저장한 직후 열립니다. 하나님깨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추수를 하고 그것을 저장한 후, 오히려 편안하며 먹을 것으로 가득한 집을 떠나 종려나무 등으로 초막을 짓고 거기에
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는 시간을 가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추수기간의 바쁜 매일의
삶을 떠나 하나님께 온전히 하루의 삶을 드리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특별히 광야생활 중에 초막에 거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집과 땅을 주시고 풍성한 먹을 것을 주신
것을 기억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민족들의 경우 추수를 마친 후에는 그동안의 수고와
노고를 인해 휴식하며 추수한 것으로 배불리 먹고 술을 마시고 즐기며 한 해의 수고를 털어버리는 축제를 엽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추수를 한 이후 오히려 수고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초막절을
오랫동안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천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해석하여 가르치고 그 뜻을 밝히 알게 되자,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초막절의 절기를 기쁘게 지킵니다. 비록 성전과 성벽은 세워졌으나,
아직까지도 예루살렘 성 안의 집들과 편의시설들은
올바로 갖추어 지지 않은 상태였고, 또 많은 백성들은 성벽을 재건하기 위하여 여러 달 동안 집을 떠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감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추수와 추수한 것을 저장하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또다시 초막에 거주해야 하는 불편과 수고를 즐거운 마음으로 행합니다. 왜냐하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았기 때문”(12-13)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 밝히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그 말씀대로 행하여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느헤미야_8:13-18, #말씀을_밝히_알게됨, #초막절을_지낸_백성들, #만나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 #장로교, #고신, #Frankfurt, #Korean_Church,
#koreanische_kirchengemeinde, #Manna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