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엘리사의 제자였던 남편이 죽고 그 아내가 생계의 어려움때문에
엘리사와 하나님을 찾아 호소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어려움을 해결해 주십니다. 이처럼 가난하여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이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우리들도 어려울 때 도움을 하나님을 신뢰하며 도움을
구하도록 합시다.
지금까지 우리는 엘리사와 관련하여 2장에서 벧엘과 여리고의 선지자들과 그 제자들의 불신앙적인 모습들을 살펴보았습니다(2장)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섬기는 여호사밧의 얼굴을 보셔서
마실 물을 주시고 생명을 구원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도 보았습니다(3장). 이제 4장에서 8장까지에서
우리는 진실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사람들을 어떻게 돌보시는지에 대하여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인 4장 1-7장에서 우리는 선지자들의 제자들 중의 한명으로 여호와를 경외하였으나 이미 죽은 남편을 둔 한 과부가 엘리사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봅니다.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빚을 얻어 겨우 생계를 꾸리던 그 가정에 남편이 죽게
되자, 더 이상 생계를 이어갈 수단이 없고 또한 이전에 빌린 빚을 갚을 수 있는 방편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빚을 대신하여 두 아이를 노예로 데려가려고 빚을 준 사람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본문에서 우리는 두 가지 배경적 상황을 발견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던 선지자의 제자와 그 가족의 형편입니다. 둘째는
이러한 어려운 형편의 형제와 그 가족을 대하는 빚을 빌려준 사람의 태도입니다. 좀더 설명하면, 선지자의 제자들 중의 하나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던 중 사망한 그 남편과 그 가족의 상황은 2장에서 언급된 여리고와 벧엘의 선지자들의 제자들의 처지와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입니다. 여리고와 벧엘의 그들은 자신들의 집안에 사병을 둘 정도로 부와 권력을 누렸고 나아가 더 큰 명성과 권력과 부를
누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엘리사의 선지자됨에 대하여 도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던 이 사람은
생계조차 이을 수 없는 가난과 삶의 어려움을 당하고 결국 빚만 남긴 채 사망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준
이 사람은 직접적으로 레위기서 25장 35-38절에서 제시된
율법을 직접적으로 어기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있는 형제와 그 가족을 돕기는
커녕,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돈이나 양식을 꾸어 주었고, 그
이익을 회수하기 위하여 형제의 고아된 자녀들을 노예로 삼고자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단지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넘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이심을 거부하는 실제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즉 이 사람은 자기 자신이 자신의 모든 것들의 주인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가난한 과부의 두 어린 아들들까지 빼앗는 악한 사람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시대에 이 불쌍한 과부는 누구에게 호소할 수
있으며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질문합니다. 사실상 본문은 사망한 선지자의 제자의 아내가 엘리사를
찾아와 호소하며 엘리사가 그 호소에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고
말하면서 도움을 베풀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하나님께 호소하며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생각해 보면, 엘리사 또한 가진 것이 없는 선지자였습니다. 사실상 그 여인이 호소하는 물질적 문제에 대하여 외적으로는 엘리사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은 엘리사에게 호소하고, 엘리사는 그녀와 가족을 돕고자 나섭니다. 이러한 도움을 호소하고
그 호소에 응답하는 모습이 진실됨은 이어지는 본문에서 “그릇”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이웃들에게 가서 그릇을 빌리라고 말하면서, 아주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3-4). 이러한 모습은 그 여인을 돕고자 하는 적극적인 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또한 여인은 빚을 가득 진 상태에서, 이웃으로부터
그릇을 최대한 많이 빌리라는 엘리사의 이상한 지시에 순종합니다. 생각해 보면, 남편은 죽고 빚만 가득한 이 여인에게 이웃들이 결코 그릇을 빌려주지 않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두 아들들까지 함께 그릇을 빌려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여인은 기름이 가득 해졌을 때,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시금 엘리사를 찾아가 그 모든 일들에 대하여 알리고 엘리사의 지시에 따라서 행합니다. 이러한 여인의 모습은 자신의 호소에 엘리야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돌보실 것에 대한 신실한 믿음과 진실됨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북이스라엘이 점점 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던
시대에도 비록 여호와를 경외하던 남편이 죽고 생계가 막막하며 해결할 수 없는 가난과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신실한 이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들도
상황과 형편이 어려울 때에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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