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강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수넴여인은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먹을 것을
대접할 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방도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를 합니다. 이러한 수넴여인의 배려에 엘리사도
그 여인의 필요를 살펴 가장 필요한 자녀를 낳을 수 있게 합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아름다운 믿음의
만남들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엘리사와 수넴여인의 아름다운 만남에
대하여 보게 됩니다. 수넴여인은 “귀한 여인”(8)이라고 칭해지는 것을 볼 때, 신분이 높고 또한 부한 집안의
안주인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엘리사가 수넴을 지나갈 때마다 음식을 대접하고 또한 남편과 의논하여
엘리사가 쉴수 있는 방과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수넴여인의 친절과 베풂은 다른 어떤 목적이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엘리사가 “왕이나
사령관에게 구할 것이 있느냐”라고 필요한 것에 대하여 요청하라고 하지만, 여인은 그러한 것이 필요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녀에게는
자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형편에 대해서 언급조차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단지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9)이기 때문에 이렇게 “세심한 배려”(13)를 아까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당시의
북이스라엘의 상황에서 이러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참고: 4장 1-7의 빚 준사람). 그렇기에 엘리사는 이러한 여인의 신실함과 베풂에
감격한 듯 합니다. 그 결과 엘리사는 자신의 행보 중에서 유일하게 먼저 여인을 불러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심지어 여인이 구할 것이 없다고 하였지만, 엘리사는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라고 고심하며 세심하게
배려합니다. 결과적으로 엘리사의 사환인 게하시가 여인에게 자녀가 없음을 알리자 엘리사는 여인을 다시
불러 아들을 낳게 될 것임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신실하지
못한 시대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이들이 있으며 그 믿음의 신실함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실한 이들의 신실한 삶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도 신실하게 응답해 주시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신실한 믿음과 신실한 삶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이 있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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