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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2년 6월 8일 수요일 큐티본문설명(시편3:1-8)2022-06-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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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오늘 우리는 다윗의 아름다운 시를 대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인 시편 3편은 단순이 추상적이고 시적이고 관념적인 시가 아닙니다. 이 시는 다윗의 삶의 현실 속에서 다윗에 뜨거운 심정으로 하나님께 고백하였던 시입니다. 다윗이 당한 삶의 현실은 비참하고 암담하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과 괴로움의 현실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당한 현실을 사무엘하 15-18장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하고 있습니다. 지극한 부와 영광을 누리던 그가 거창한 행렬도 없이 맨발로 사냥꾼에게 쫓기는 짐승처럼 달아나야 했습니다. 첫날에는 압살롬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멀리 도망을 가야 할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나이 들고 지치고 아들의 배반으로 충격을 받은 다윗은 얼마 가지 못하여 일단 쉬어 가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바로 이 밤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무한한 편안과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바로 오늘 본문말씀은 시편 3편의 고백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2절에서 그는 먼저 자신의 처지를 고백합니다. 먼저 다윗에게 대적이 너무나 많으며, 그러한 대적들은 나를 가리켜 그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고 비웃습니다. 사무엘상 15장 이하를 보면, 압살롬은 반역을 하기 위해서 무려 4년간에 걸친 치밀한 계략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마침내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을 때,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은 몇몇의 신실한 사람들뿐이었고 대부분의 이스라엘백성들은 다윗보다는 그의 아들인 압살롬을 환대하였습니다.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블레셋에서 다윗에게로 도망을 나온 가드 사람 잇대와 힘없는 제사장들인 사독과 아비아달과 그 아들들, 그리고 아비새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사무엘하 16장에 보면, 사울왕의 족속인 시므이가 다윗에게 행한 저주와 욕설을 퍼붓습니다. “피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삼하16:7-8).” 우리는 이 말속에서 믿음에 대한 진정한 도전과 시험을 보게 됩니다. 믿음이 있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존재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시험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위협이 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서 보호의 손길을 거두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입니다. 시므이가 말하듯, 여호화께서 이 모든 일을 하신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것이었습니다. 즉 다윗은 주는 나의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심을 확신하며 바로 그분께 부르짖을 것이며 또한 여호와도 응답하실 것을 확신합니다(3-4). 이러한 다윗의 믿음과 고백은 그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언급한 시므이의 저주를 듣고 있던 아비새가 시므이를 죽여야겠다고 다윗이 말했을 때, 다윗은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삼하16:11-12). 다윗은 이전에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나단선지자가 예언한 하나님의 처벌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윗은 당시 자신이 죄를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께서자신의 죄를 사하셨고 자신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신 것을 믿고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하나님에 대하여 가진 신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의 뜻을 이루어주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 그분이 공평하시며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는 분이시며 살피시는 분이심에 대한 신뢰와 믿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6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노래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긴급한 피난길 가운데서 얼마 가지도 못하여 밤을 맞이한 그는 아마도 너무나 불안한 마음으로 그 밤을 지냈을 것입니다. 곧 아들 압살롬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얼마 되지 않는 자신의 신하들과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다윗은 깊은 잠을 잡니다. 어떻게 그런 상황 속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을까요? 다윗이 그 불안함 가운데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그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과 현실이 바뀌어 잘 해결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목숨이 달린 긴급한 상황 앞에서 다윗이 한밤을 불안과 걱정의 뜬눈으로 지새우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붙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아침에 깨었을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지 아니하셨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5)

 

다윗은 하나님의 평안의 임재를 통한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지 아니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확신과 기쁨은 곧바로 다윗의 신앙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천만인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6). 이제 그에게는 압살롬에게 쫓겨서 맨발로 피난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는 이전의 왕으로서의 위엄과 담대함을 되찾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골리앗을 물리치러 나아갈 때 한 신앙고백인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잇지 아니하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삼상17:47)는 믿음의 확신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8절에서 다윗은 자기 자신의 구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다윗은 반역자인 압살롬을 추종하고 환대한 이스라엘백성에게 저주를 퍼붓고 그들을 칼로 도륙해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윗의 모습에서 앞서간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악의 성인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을 위환 아브라함의 기도, 패역한 이스라엘을 위한 모세의 목숨을 건 중보기도, 그리고 이스라엘의 목숨을 위한 에스더의 삼일 간의 금식기도를 우리는 봅니다.

 

사실 오늘 시편의 배경이 되는 압살롬의 반역의 발단은 다윗의 악한 행위였습니다. 그는 밧세바와 동침하였고 한 무고한 충직한 부하를 살해하였고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멸망을 선포하기 전까지 회개치 아니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처벌로 다윗은 이 모든 환난을 당합니다. 그의 죄악으로 그의 가정을 풍지박산이 되었고 그가 사랑하던 아들들은 죽음을 당하였고 아내들은 강간을 당하게 되었고 나라는 쪼개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중에도 다윗은 하나님께 회개를 하였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계속적으로 그를 돌보시고 보살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암담하고 막막하고 기가 막히는 상황 가운데서도 다윗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능력과 평안을 간구하고 확신합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속에서 다윗은 오늘 본문인 시편 3편의 확신에 찬 믿음과 신앙의 고백합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들도 너무나 많은 세상의 도전과 죄악과 사탄의 유혹에 직면하며 넘어지며 죄를 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죄악과 의심의 상황,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역사를 주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평안으로 살아갈 수가 잇는 것입니다. 오늘 살펴본 다윗의 신앙고백과 믿음을 우리들도 고백하며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 있습니다라는 이러한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하루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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