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만나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오늘 시편에서 다윗은 “복되구나!”라는 감탄으로 시작합니다. 다윗이 감탄할 정도로 복된 사람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가 가려진 자”입니다(1). 우리가 알듯 다윗은 세상적인 권력과 명예와 부를 누렸던 사람이지만, 참으로 다윗이 복된 이유는 “그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은 자”이기 때문입니다(2). 우리 번역에 “간사함”으로 번역된 것은 “속임”이라는 의미입니다. 달리 말하면, 다윗은 마치 자신이 죄가 없다고 꾸미고 속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인정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정죄를 당하지 않고 용서를 받은 자는 복된 자라고 감탄합니다. 이어지는 3-5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입을 열지 않았지만, 죄로 인해 종일 신음하게 되고, 나아가 하나님의 손도 종일 다윗의 양심과 마음을 누르셔서 다윗은 기력이 쇠하여 마치 여름가뭄에 땅이 마른 것같이 됩니다. 견딜 수 없었던 다윗은 자기 허물을 자백하기를 결심하고 주님 앞에 죄를 고백하며 숨기지 않습니다. 다윗이 말한 것처럼, 이렇게 다윗이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고백하며 주님의 용서하심을 구하자, 주님께서는 다윗의 죄악을 용서하십니다(5).

다윗은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하라”(6)고 권면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7). 나아가 다윗은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라”(9)고 요청합니다. 왜냐하면 말이나 노새는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기 전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기 고집대로 어리석게 행하며, 마치 하나님을 속일 수 있는 것처럼 여기고 죄가 없는 것처럼 행하는 경우 하나님이 가까이 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이 가르쳐 보이고 훈계하는 그 길을 따라(8) 죄를 범하였을 때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인정하며 죄용서를 간구하라고 요청합니다.

다윗은 이러한 가르침을 따라 여호와를 신뢰하며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간구하며 죄를 고백하여 용서를 받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인자하심을 보이시고 그러한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임을 알려줍니다(10,11). 이러한 다윗의 권고와 가르침처럼, 우리 또한 주님을 신뢰하며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님께 우리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여 주의 용서하심을 받고 그러한 주의 은혜를 찬양하는 복된 자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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